#내돈내산리뷰 입니다
오랜만에 아이와 느긋하게 통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날이 생겼다. 그럴 때면 어김없이 다이소에 들러본다.
집 근처에 다이소 있는 게 이렇게 좋다니 으하
이번 쉬는 날의 활동은 양모 펠트 만들기이다.
공방 원데이클래서 수업을 찾아보다가 이건 집에서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구매해 봤다.
엄마 거 하나 아이거 하나
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고양이가 귀여워서
금액대별로 구매완료
1000원짜리 2000원짜리 각 한 개씩 사 왔다.
실도 부들부들하고, 리뷰를 해야지 하고 찍어 놓은 사진들이 아니라서 재료 사진이 없는데 단순하다.
실과 바늘 도안 정도가 있고 2000원짜리에는 스펀지와 수틀이 들어있다.
1000원짜리는 그냥 실 바늘과 키링 걸이가 들어있는데 키링을 만들 수 있는 기본 재료들이다.
천 원짜리도 나쁘지 않은데 바늘을 쿡쿡 찔렀다 뺐다 하면서 실을 엉켜서 만드는 방식이라 작품 아래다가 스펀지를 깔고 그 위에서 바늘을 쿡쿡 찌른다. 그러면 바닥에 꽂히지 않고, 적당한 깊이에서 잘 꽂히는데 스펀지가 바닥에 없으면 그대로 냅다 바닥에 꽂힌다.
그리고 자칫하면 손에도 찔리고.
개인적으로는 2000원짜리가 더 괜찮은 듯.
수틀은 사용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,
수틀 없이 그냥 키 링으로 만드는 게 더 활용도가 높은 것 같기도 하고,
고양이로 시작했는데.
오지랖 넓은 아주머니 강아지 한 마리가 생겨났다 ㅋㅋㅋㅋ
나 손재주 꽤 있었는데??
큰건 내 작품이고
작은 건 아이 작품이다.
9살 아이도 방법만 잠깐 알려주면 충분히 해낸다.
바늘이라 손에 찔리기도 하는데 엄마가 옆에서 처음에 좀 봐주면 나중에는 혼자서도 안 찔리고 잘한다.
나중엔 한 세트 더 사서 몸뚱이까지 만들었다.
단순노동이라 그런지 헛생각 안 들면서 건강하게 시간 보내기 딱 좋다.
가성비 측면에서 진짜 너무 훌륭하기도 하다.
이거 공방 가서 원 데이 하면 삼만 원 후반대 나올 것 같은데 3000원으로 2명에서 좋은 시간 보냈으면 된 거지.
손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!